2007년 12월 23일
12/21(금) 연극 서툰사람들 감상 및 그날의 에피소드들
힘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다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다크 - "님하 저번에 그 연극 보기로 한 사람이 갑자기 연락이 안되는데 님 와서 보시겠심?"
저 - "어디보자 그 연극이 뭐더라..(속으로는 쳇 내가 무슨 땜빵맨인가 동생알바도 땜빵하는게 억울하구만)...앗!!!"
한채영 한채영한채영 한채영 한채영 한채영 한채영 한채영 한채영 한채영 한채영
∩
( ゚∀゚)彡 한채영!!
⊂彡
♡∇♡ 한채영!!
♡о³°`"″´\(´ ∇`)ノ´″"`°³оΟ♡ 한채영!!
(≥▽≤)ノ 한채영!!
장진감독이 연출하고 한채영씨가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목발을 한 상태로 연기한다던 바로 그 연극이었습니다. 제목은 서툰 사람들입니다. 내용도 모르고 솔직히 저는 연극도 한번도 본적이 없고, 장진이란 감독이 누군지도 잘 모르겠어서 장애우 아저씨 목욕시키느라 몸도 정신없이 피곤한데 그냥 안갈까 하다가 이제 인턴 가면 놀 시간도 그다지 많을 것 같지 않고 하니 문화생활을 즐겨보자는 차원에서 집에 가서 옷도 갈아입고 대충 샤워하고, 며칠 전에 샨 셔츠에다가 향수도 뿌리고 머리도 15분 동안 매만져서 열심히 단장하고 나갔습니다[비록 바람에 날려 머리는 헝클어졌지만요]
그런데 지각을 해서 시작 10분후부터 관람시작. 연극은 영화처럼 시작은 정각인데 광고가 끝나면 10분 이런게 없다보니 10분이 통으로 사라졌습니다 좀 아쉬웠어요
하여튼 연극 내용이나 결말같은건 네타니까 얘기 안하겠습니다만 정말 재밌는 연극이에요. 오랜만에 한참 웃었네요
장진 감독이란 분도 뭔가 유명한 분 같긴 한데 영화를 딱히 감독보고 보지 않다보니 누군가 했는데 꽤 유명한 분이신듯..대충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아들(2007)
바르게 살자(2007)
거룩한 계보(2006)
박수칠 때 떠나라(2005)
동감, 아는 여자 등등 이런 것들을 하셨더군요.
뭐 어쨌든 연극은 제목답게 서툰 도둑과, 서툰 도둑을 당하는(?) 아가씨, 그리고 이러저러한 관계 인물과 관련된 하루밤동안의 에피소드에요. 처음에는 한채영씨가 과연 연극이란 것에 어울릴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상당하시던데요. 뭐랄까 아무래도 연극 전문이 아니시다 보니 발성같은게 좀 약한 듯 하기도 하고(이건 다른 배우들이 다 남자라서 제가 헛소리를 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다리를 다치셔서 목발을 짚고 연기를 하는데 영 불안불안해보이기도 했지만, 어느새 그 목발이 원래 연극에 꼭 필요한 소재인양 중요한 소품이 되기도 하고, 무대를 장악하는 능력도 상당했어요.
무엇보다도 한채영씨가 파자마를 입고 연기를 하십니다............................
♡о³°`"″´\(´ ∇`)ノ´″"`°³оΟ♡ 장진 감독님 존경한다능!!!!
멋진 몸매에 안경도 꽤 잘어울리시는 스타일인지라 전부터 호감을 갖고 있던 연기자였는데 이번 연극으로 박힌 이미지는 정말 너무 귀여워요. 나이가 몇살인데 이렇게 귀여운거야 ㅠㅜ 다른 남자 배우분들도 굉장히 귀여웠지만.. 뭐 남자가 귀여워봐야 저랑 무슨 상관있겠습니까 , 헹 _-)
어쨌든 연극이 끝났길래 오늘도 DSLR을 준비해 오신 미냐님께 한채영님[어느새 호칭이 님이 되었음]의 사진을 찍어주십사 하고 굽신굽신 모드로 부탁드렸는데 아니 이게 왠걸. 연극 끝나면서 무대뒤로 사라지고 나서 바로 가셨는지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연극은 뭐랄까 끝나고 나서라던가 시작하기전에라든가 관객에게 배우가 직접 인사하고 아주 잠깐이라도 뭔가 잡담같은걸 하지 않을까라는 판타지가 있었는데 무너지는 순간이었어요. (;´Д`)
그래서 에이 집에나 가자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그 날 다크님네 학교 국문과에서 단체 관람을 왔던지라 다른 관객들 가고 나서 국문과 학생들 모임에 장진 감독님을 모셔다가 잠깐 간담회를 한다기에 저도 그냥 눌러 앉아서 구경했습니다. 말을 재밌게 잘 하시던 분이었어요. 극본 자체는 14년 전에 썼던 작품인데 많이 뜯어고치고 이번에 연극으로 새로 한것이라든가, 연극 소품에 관한 이야기 등등을 이야기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다크님이 밥을 사주신다기에 굽신굽신하면서 나가다가 한채영씨가 한입 베어 물은 사과를 들고 나가서 옥션에 팔아볼까 말까하다가 결국 못하고 나와서 땅을 치고 후회하다가 엘리베이터를 놓치고, 투덜투덜 대는 사이에 다음 엘리베이터가 왔습니다. 어라 그런데 일행인 미냐님이 안보이더라구요. 쳇; 식사 시간이 대략 2분 40초 정도 늦어지겠군. 이런 뻘 생각을 하다가 미냐님이 나오셨길래 사진기를 빌려 출연진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저기 사진 옆에서 저도 한장 찍어달라면서 공허한 외침을 부르짖었습니다.
"아아 사진이 아닌 진짜 한채영씨와 사진을 찍고 싶었어!!"
그런 뻘 소리를 하다가 엘리베이터가 와서 결국 사진을 못찍고[...] 엘리베이터를 허겁지겁 탔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엘리베이터 문앞에 한채영씨가!
그것도 사람도 몇 없는데 같이 탔어요!
\(\(º\(º∀\(º∀º\(º∀º)ノº∀º)ノ∀º)ノº)ノ)ノ
♡∇♡
아마 이런 눈빛으로 한채영님에게 굽신굽신하면서 사진한장만 같이 찍어주십사 하고 부탁드렸습니다. 흔쾌히 미소지으면서 괜찮다고 해주시면서 팔짱끼듯이 제 팔을 잡아주셨어요.아아 그 팔에서 전해져 오는 그 느낌이란 ㅠㅜ
사랑은 가슴으로 한다고 하죠. (팬으로서) 한채영님을 사랑하게 됬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갑자기 다크님이 같이 찍겠다고 제 반대편쪽, 한채영씨 오른쪽으로 가서 서시자 팔을 놔버렸[.........]
안돼! 이럴 수는 없어! 다크 너 이놈! 내가! 내가!! 안돼!!
라면서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분명 눈은 웃었지만 마음으로 울고 있었어요. 그리고 미냐님께서 찍어주셨습니다.
그 결과물이...
[초상권을 위해..라는 명분으로 다크님을 빼고 마치 처음부터 저와 둘만 찍은양 잘라낸 사진]
네 눈을 감았습죠[...........완전히 감았으면 모르되 이건 뭐;;] 미냐님이 눈 감았어요라고 하시면서 다시 찍어줄 생각도 전혀 없이 멀뚱멀뚱 절 바라보시기에 "아아 농담이구나 잘나왔겠지"
막 이러고 있었는데 한채영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 한 후에 사진기를 보자 아니나 다를까 정말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안돼!! 이럴 수는 없어!! 평상시엔 연사로 팍팍 찍던 분이 어째서!! 라며 눈물을 흘리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매니저와 이야기하시던 한채영씨에게 다가가 사진기를 보여드리며 죄송한데 한장만 더 찍어주십사 굽신굽신하자, 매니저에게 제제당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한채영님 팬이었던 것도 아니고, 같이 사진을 찍겠다는 생각으로 연극을 보러 왔던것도 아닌데, 어쩌다보니 우연과 우연이 겹쳐, 기연을 얻어 이렇게 연예인과 사진을 찍게 됬는데 하필 눈을 감다니.. 속눈썹이 자꾸 눈을 찔러서 제가 눈을 많이 깜빡 거리기는 합니다만 하필 이런때에!!
절망에 빠져서 길거리에서 괴성을 지르면서 머리를 쥐어 뜯기도 하고, 대학로 한복판에서 "안되!! 이럴 수는 없어!! 내가 고자라니!! 이건 말도 안되! 말도 안된다구!!"라는 식으로 온몸으로 절망을 표현하다가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는 보드람치킨인가 하는 치킨집에 가서 맥주와 치킨을 먹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절망했던지 통닭이 그냥 대충 한마리가 다 나오는데 제가 먹은데에는 뼈가 남지 않았어요. 저도 엔간하면 뼈는 발라내고 먹던가 연골만 씹고 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다리뼈고 날개뼈고 제가 손을 댄 곳에는 아무것도 없더군요.

그리고 저희를 한채영님과 조우하게한 일등공신이시지만 사진을 잘못찍으셨다고 제게 구박받고 제게서 얼음보다도 더 차가운 살기를 느꼈다고 울먹이신 미냐님과 싸늘하게 식어버린 마음을 갖고 있지만, 저만 보면 어느새 눈물이 나신다는 다크님과 함께 이제는 꿈도 희망도 한채영도 없어..라는 대화를 나누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아메유리에님과 고기님을 비난하기도 하고, 커플은 왜 사악한 종족이 되는가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다가 시간이 자정에 가까워졌길래 집으로 해산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만든 급조품
그냥 대충 하트 박아놨습니다[...] 눈뜬 사진이랑 합성은 미냐님이 해주신다고 하셨으니 잘 부탁드려요[굽신굽신]
아 그래도 이 얼굴크기 차이 어쩔꺼야 ㅠㅜ 저도 어디 가서 큰 얼굴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는데 아무리 한채영님이 뒤에 서있었다지만 이건 정말 대 굴욕;;;
뭐 여기까지 말은 이렇게 했지만 사실 사진이 흔들린거에 대해서 아쉬움은 남긴해도, 미냐님이나 다크님을 원망한다거나 하진 않아요. 재밌는 연극을 소개도 시켜주셨고, 팜플렛과 찍으려던것보다는 백배 천배는 더 멋진 경험이었으니까요.
재밌는 연극이니 연말연시에 연극 보고 싶으신분께 강력추천합니다. 대학로 동숭 아트센터에서 하고요, 1월부터 예매는 맥스무비에서 담당할거라고 합니다.
하여튼 결론은 채영님 너무 귀여워 ㅠㅜ
믿음 소망 사랑. 셋 중에 제일은 채영이라능!!
하지만
졸업할때까지 연애를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접고 소개팅이나 해볼까 살짝 고민중입니다. 요즘 날이 추워서 그런지 커플에 대한 환상을 성냥팔이 소녀가 성냥을 켜서 보듯 그리워하고 있거든요. 뭐 물론 환상은 환상일뿐이지만 --)
PS. 오늘의 한마디들
미냐 - 저는 다크님이 개그맨 같은 것인줄 알았는데 월호님이랑 비교해보면 평범한 것 같아요.
다크 - 제가 평상시에 이렇게 남 챙기고 이런 스타일이 아닌데 지금 님의 모습을 보면 뭔가 챙겨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 - 그러니까..생각해보세요. 빌게이츠가 재산이 천억에서 800억이 됬다고 징징대는 것과, 노숙자 아저씨가 평상시에 3000원씩 구걸받다가 오늘은 2400원 밖에 못벌어서 소주한병과 담배한갑을 사지 못했다고 절망하는 것. 분명 같은 퍼센트의 재산이 줄었지만 주변에서 볼때 어떤게 불쌍하고 보이고, 어떤게 화가 나는건지는 뻔한 거 아닙니까?
PS2. 한채영꿈꾸고 싶었는데 왠 악몽만 꿔서 슬픕니다. 오늘은 꼭 채영님 꿈 꾸고 싶십니다.
다크 - "님하 저번에 그 연극 보기로 한 사람이 갑자기 연락이 안되는데 님 와서 보시겠심?"
저 - "어디보자 그 연극이 뭐더라..(속으로는 쳇 내가 무슨 땜빵맨인가 동생알바도 땜빵하는게 억울하구만)...앗!!!"
한채영 한채영한채영 한채영 한채영 한채영 한채영 한채영 한채영 한채영 한채영
∩
( ゚∀゚)彡 한채영!!
⊂彡
♡∇♡ 한채영!!
♡о³°`"″´\(´ ∇`)ノ´″"`°³оΟ♡ 한채영!!
(≥▽≤)ノ 한채영!!
장진감독이 연출하고 한채영씨가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목발을 한 상태로 연기한다던 바로 그 연극이었습니다. 제목은 서툰 사람들입니다. 내용도 모르고 솔직히 저는 연극도 한번도 본적이 없고, 장진이란 감독이 누군지도 잘 모르겠어서 장애우 아저씨 목욕시키느라 몸도 정신없이 피곤한데 그냥 안갈까 하다가 이제 인턴 가면 놀 시간도 그다지 많을 것 같지 않고 하니 문화생활을 즐겨보자는 차원에서 집에 가서 옷도 갈아입고 대충 샤워하고, 며칠 전에 샨 셔츠에다가 향수도 뿌리고 머리도 15분 동안 매만져서 열심히 단장하고 나갔습니다[비록 바람에 날려 머리는 헝클어졌지만요]
그런데 지각을 해서 시작 10분후부터 관람시작. 연극은 영화처럼 시작은 정각인데 광고가 끝나면 10분 이런게 없다보니 10분이 통으로 사라졌습니다 좀 아쉬웠어요
하여튼 연극 내용이나 결말같은건 네타니까 얘기 안하겠습니다만 정말 재밌는 연극이에요. 오랜만에 한참 웃었네요
장진 감독이란 분도 뭔가 유명한 분 같긴 한데 영화를 딱히 감독보고 보지 않다보니 누군가 했는데 꽤 유명한 분이신듯..대충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동감, 아는 여자 등등 이런 것들을 하셨더군요.
뭐 어쨌든 연극은 제목답게 서툰 도둑과, 서툰 도둑을 당하는(?) 아가씨, 그리고 이러저러한 관계 인물과 관련된 하루밤동안의 에피소드에요. 처음에는 한채영씨가 과연 연극이란 것에 어울릴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상당하시던데요. 뭐랄까 아무래도 연극 전문이 아니시다 보니 발성같은게 좀 약한 듯 하기도 하고(이건 다른 배우들이 다 남자라서 제가 헛소리를 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다리를 다치셔서 목발을 짚고 연기를 하는데 영 불안불안해보이기도 했지만, 어느새 그 목발이 원래 연극에 꼭 필요한 소재인양 중요한 소품이 되기도 하고, 무대를 장악하는 능력도 상당했어요.
무엇보다도 한채영씨가 파자마를 입고 연기를 하십니다............................
♡о³°`"″´\(´ ∇`)ノ´″"`°³оΟ♡ 장진 감독님 존경한다능!!!!
멋진 몸매에 안경도 꽤 잘어울리시는 스타일인지라 전부터 호감을 갖고 있던 연기자였는데 이번 연극으로 박힌 이미지는 정말 너무 귀여워요. 나이가 몇살인데 이렇게 귀여운거야 ㅠㅜ 다른 남자 배우분들도 굉장히 귀여웠지만.. 뭐 남자가 귀여워봐야 저랑 무슨 상관있겠습니까 , 헹 _-)
어쨌든 연극이 끝났길래 오늘도 DSLR을 준비해 오신 미냐님께 한채영님[어느새 호칭이 님이 되었음]의 사진을 찍어주십사 하고 굽신굽신 모드로 부탁드렸는데 아니 이게 왠걸. 연극 끝나면서 무대뒤로 사라지고 나서 바로 가셨는지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연극은 뭐랄까 끝나고 나서라던가 시작하기전에라든가 관객에게 배우가 직접 인사하고 아주 잠깐이라도 뭔가 잡담같은걸 하지 않을까라는 판타지가 있었는데 무너지는 순간이었어요. (;´Д`)
그래서 에이 집에나 가자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그 날 다크님네 학교 국문과에서 단체 관람을 왔던지라 다른 관객들 가고 나서 국문과 학생들 모임에 장진 감독님을 모셔다가 잠깐 간담회를 한다기에 저도 그냥 눌러 앉아서 구경했습니다. 말을 재밌게 잘 하시던 분이었어요. 극본 자체는 14년 전에 썼던 작품인데 많이 뜯어고치고 이번에 연극으로 새로 한것이라든가, 연극 소품에 관한 이야기 등등을 이야기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다크님이 밥을 사주신다기에 굽신굽신하면서 나가다가 한채영씨가 한입 베어 물은 사과를 들고 나가서 옥션에 팔아볼까 말까하다가 결국 못하고 나와서 땅을 치고 후회하다가 엘리베이터를 놓치고, 투덜투덜 대는 사이에 다음 엘리베이터가 왔습니다. 어라 그런데 일행인 미냐님이 안보이더라구요. 쳇; 식사 시간이 대략 2분 40초 정도 늦어지겠군. 이런 뻘 생각을 하다가 미냐님이 나오셨길래 사진기를 빌려 출연진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아 사진이 아닌 진짜 한채영씨와 사진을 찍고 싶었어!!"
그런 뻘 소리를 하다가 엘리베이터가 와서 결국 사진을 못찍고[...] 엘리베이터를 허겁지겁 탔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엘리베이터 문앞에 한채영씨가!
그것도 사람도 몇 없는데 같이 탔어요!
\(\(º\(º∀\(º∀º\(º∀º)ノº∀º)ノ∀º)ノº)ノ)ノ
♡∇♡
아마 이런 눈빛으로 한채영님에게 굽신굽신하면서 사진한장만 같이 찍어주십사 하고 부탁드렸습니다. 흔쾌히 미소지으면서 괜찮다고 해주시면서 팔짱끼듯이 제 팔을 잡아주셨어요.아아 그 팔에서 전해져 오는 그 느낌이란 ㅠㅜ
사랑은 가슴으로 한다고 하죠. (팬으로서) 한채영님을 사랑하게 됬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갑자기 다크님이 같이 찍겠다고 제 반대편쪽, 한채영씨 오른쪽으로 가서 서시자 팔을 놔버렸[.........]
안돼! 이럴 수는 없어! 다크 너 이놈! 내가! 내가!! 안돼!!
라면서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분명 눈은 웃었지만 마음으로 울고 있었어요. 그리고 미냐님께서 찍어주셨습니다.
그 결과물이...

네 눈을 감았습죠[...........완전히 감았으면 모르되 이건 뭐;;] 미냐님이 눈 감았어요라고 하시면서 다시 찍어줄 생각도 전혀 없이 멀뚱멀뚱 절 바라보시기에 "아아 농담이구나 잘나왔겠지"
막 이러고 있었는데 한채영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 한 후에 사진기를 보자 아니나 다를까 정말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안돼!! 이럴 수는 없어!! 평상시엔 연사로 팍팍 찍던 분이 어째서!! 라며 눈물을 흘리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매니저와 이야기하시던 한채영씨에게 다가가 사진기를 보여드리며 죄송한데 한장만 더 찍어주십사 굽신굽신하자, 매니저에게 제제당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한채영님 팬이었던 것도 아니고, 같이 사진을 찍겠다는 생각으로 연극을 보러 왔던것도 아닌데, 어쩌다보니 우연과 우연이 겹쳐, 기연을 얻어 이렇게 연예인과 사진을 찍게 됬는데 하필 눈을 감다니.. 속눈썹이 자꾸 눈을 찔러서 제가 눈을 많이 깜빡 거리기는 합니다만 하필 이런때에!!
절망에 빠져서 길거리에서 괴성을 지르면서 머리를 쥐어 뜯기도 하고, 대학로 한복판에서 "안되!! 이럴 수는 없어!! 내가 고자라니!! 이건 말도 안되! 말도 안된다구!!"라는 식으로 온몸으로 절망을 표현하다가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는 보드람치킨인가 하는 치킨집에 가서 맥주와 치킨을 먹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절망했던지 통닭이 그냥 대충 한마리가 다 나오는데 제가 먹은데에는 뼈가 남지 않았어요. 저도 엔간하면 뼈는 발라내고 먹던가 연골만 씹고 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다리뼈고 날개뼈고 제가 손을 댄 곳에는 아무것도 없더군요.

[흔들리는건 제 마음과 정신뿐이 아니었나봅니다]
그리고 저희를 한채영님과 조우하게한 일등공신이시지만 사진을 잘못찍으셨다고 제게 구박받고 제게서 얼음보다도 더 차가운 살기를 느꼈다고 울먹이신 미냐님과 싸늘하게 식어버린 마음을 갖고 있지만, 저만 보면 어느새 눈물이 나신다는 다크님과 함께 이제는 꿈도 희망도 한채영도 없어..라는 대화를 나누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아메유리에님과 고기님을 비난하기도 하고, 커플은 왜 사악한 종족이 되는가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다가 시간이 자정에 가까워졌길래 집으로 해산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만든 급조품

아 그래도 이 얼굴크기 차이 어쩔꺼야 ㅠㅜ 저도 어디 가서 큰 얼굴 소리는 들어본적이 없는데 아무리 한채영님이 뒤에 서있었다지만 이건 정말 대 굴욕;;;
뭐 여기까지 말은 이렇게 했지만 사실 사진이 흔들린거에 대해서 아쉬움은 남긴해도, 미냐님이나 다크님을 원망한다거나 하진 않아요. 재밌는 연극을 소개도 시켜주셨고, 팜플렛과 찍으려던것보다는 백배 천배는 더 멋진 경험이었으니까요.
재밌는 연극이니 연말연시에 연극 보고 싶으신분께 강력추천합니다. 대학로 동숭 아트센터에서 하고요, 1월부터 예매는 맥스무비에서 담당할거라고 합니다.
하여튼 결론은 채영님 너무 귀여워 ㅠㅜ
믿음 소망 사랑. 셋 중에 제일은 채영이라능!!
하지만

졸업할때까지 연애를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접고 소개팅이나 해볼까 살짝 고민중입니다. 요즘 날이 추워서 그런지 커플에 대한 환상을 성냥팔이 소녀가 성냥을 켜서 보듯 그리워하고 있거든요. 뭐 물론 환상은 환상일뿐이지만 --)
PS. 오늘의 한마디들
미냐 - 저는 다크님이 개그맨 같은 것인줄 알았는데 월호님이랑 비교해보면 평범한 것 같아요.
다크 - 제가 평상시에 이렇게 남 챙기고 이런 스타일이 아닌데 지금 님의 모습을 보면 뭔가 챙겨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 - 그러니까..생각해보세요. 빌게이츠가 재산이 천억에서 800억이 됬다고 징징대는 것과, 노숙자 아저씨가 평상시에 3000원씩 구걸받다가 오늘은 2400원 밖에 못벌어서 소주한병과 담배한갑을 사지 못했다고 절망하는 것. 분명 같은 퍼센트의 재산이 줄었지만 주변에서 볼때 어떤게 불쌍하고 보이고, 어떤게 화가 나는건지는 뻔한 거 아닙니까?
PS2. 한채영꿈꾸고 싶었는데 왠 악몽만 꿔서 슬픕니다. 오늘은 꼭 채영님 꿈 꾸고 싶십니다.
# by | 2007/12/23 03:48 | 반성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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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글은 못 읽었어요 ㅎㅎ 사진만 보구요. 이따 집에 와서 다시 읽어볼게요~)
경견한 마음으로 받으세요.
저도 뭉클한 가슴으로 선물을 받고 싶군요.
아메//님이야 말로 라식을...
엘센//부주장이 필요하다
리즈//그저 처참할뿐이네
동굴//한채영언니가 좀 멋짐
스에조//우왕
테츠도//뭐 굳이 영화볼때 감독이름이나 주연이름 같은것들을 알아야 하나? 보고 느끼는게 있으면 되고, 나머지는 부차적인것이지
이적//따뜻한 가슴을 가지시길 기원합니다
미냐//양말 걸어놨어요. 꼭 받고 싶습니다
리즈//과연 일체형이지.
도현이//뭐야 그건 ㅋㅋㅋ
전 먼저 사진만 봤었을때...엘레베이터 안에 붙어있는 포스터랑 사진찍은줄 알았는데,,실제로 같이 사진을 찍으셨군요.
이쁜 연예인과 이렇게 다정한 사진을 찍으셨다니..자랑하실만 하십니다^^
자네 이글루 링크도 새로해야 됐던게군. 이제야했음-_-
폐묘//그렇군. 뭐 홍보는 안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