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虎傳

moontiger.egloos.com

포토로그



[본격 남자 결혼준비기] 2. 상견례 결혼준비

안녕하세요. 月虎입니다. 

상견례 포스팅을 예고하고 나서 벌써 두달이란 시간이 흘렀군요. 농땡이를 부리며 포스팅을 미뤘던건 아니고...두달 연속 토요일에도 출근과 평일에는 야근을 하고있습니다. 살려주세요 ㅠㅠ 음 아니 뭐, 신세한탄을 하려는건 아니고 잠시 변명을 해보았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상견례 편입니다. 상견례는 뭐랄까..남자들에게 부담감이 크죠. 다른건 주로 여자들이 주도해서 한다고 하는데 상견례만큼은 남자의 주도력과 센스가 필요한 부분이라서요.

그리고 원래대로라면 본격 결혼준비 시작전에 "아버님, 어머님.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라고 호방하게 외치는 그런걸 예상하고. 결혼 날짜를 잡기 전에 프로포즈도 하고 상견례도 하고 결혼식을 생각해야겠습니다만, 요즘은 결혼식장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저희 커플은 결혼 승락이 아닌 결혼선언부터 하고, 결혼식 날짜를 잡은 다음 한참 있다가 상견례를 하였습니다. 


상견례에 있어서 절차나 행동 규범 등은 여기저기 검색을 많이 하고 부모님께 여쭤보고 공부를 미리 해갔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된 내용도 많은데 제일 정리가 잘 된 곳은  http://blog.daum.net/chungastory/157 에서 본 글입니다. 부분부분이 마음에 들게 써있는 글들은 많았지만 한눈에 보기 편한 글은 저 글이 좋더군요.

 행동규범등은 공부를 해가는게 맞지만  대화 진행은 기본적으로 부모님들이 알아서 잘 하십니다. 단, 소재거리가 끊기거나 혹시나 실례가 되는 질문을 하지 않도록 상대방 집안에 대한 정보를 가족과 공유해서 안좋은 일을 예방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또한 결혼준비에 관한 너무 세세한 내용은 굳이 하지 않고, 가족간의 인사를 드리는 자리 정도로 하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상견례 이후에도 결혼 준비 관련해서 양가 부모님끼리 뵐 일이 몇번 더 있으니까요. 예물 예단 등의 얘기를 상견례 자리에서 한것 치고 좋은 결말이 있다는 얘기는 못들은듯합니다.
 

그리고 이번편의 메인주제인 상견례 장소 선정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상견례 장소 선정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위치, 인테리어, 메뉴  이 네가지가 제일 큰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위치]
위치는 양가 식구들이 이동할 때 불편하거나 하지 않아야 하고, 가능하면 중간쯤이 좋고, 주차도 신경써야 합니다.  한쪽 식구가 다른 지방에서 오는 경우라면 지방에서부터의 접근성도 신경을 써야하겠습니다. 

[인테리어]
내부 인터리어는 대화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단독 룸으로 되어 있는 곳으로 해야 하고, 조용한 곳이어야 합니다. 특색있는 인테리어가 있다면 중간중간에 대화의 소재로 삼을 수 있을테니 좀 더 좋겠죠?

[메뉴]
다른 부분보다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기준이 아마 메뉴일 것입니다. 
긴장해서 맛은 알수도 없으니 인테리어나 위치만 보고 가라는 사람도 있었고, 
한식은 이래서 이렇다. 일식은 이래서 이렇다. 중식은 이래서 이렇다. 양식도 색달라서 괜찮다 등등 워낙 기준도 많아 당황스럽습니다.

보통 한식/중식/일식에서 많이 고르죠. 그러나 어떤 선택을 했든간에 코스로 가야 합니다. 단품으로 여러개 시키면 더 푸짐하고 잘 먹을수도 있는데 굳이 코스를 시키는 이유는 대화의 흐름을 중간중간 쉬어갈 타이밍도 만들어야 되고, 강제로 대화가 끊어진 시점에서는 코스가 하나씩 나오면서 틈을 메꿔주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한 일반적인 특징을 써보면
- 한식 : 다른 메뉴에 비해 예의를 갖추기 위해 선택한 느낌이 강함. 가격대가 천차만별임. 저렴한 집도 있고, 매우 비싼집도 많음. 식당에 따라서는 굳이 집밥과 다른 음식을 비싼 돈을 내고 먹는다는 실망감을 느낄 수 있는 곳도 많으니 선택을 잘해야함.

- 중식 : 중식은 느끼하다는 인식 있음. 생소한 중화요리가 나와 신선하게 느낄수도 있음. 잘못하는 집을 가면 조미료 느낌이 매우 강함. 딱히 호불호가 갈리지는 않는 편.

- 일식 : 음식이 깔끔하고 담백함.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높음. 음식이 소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코스간에 텀이 너무 길어질 수 있음.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식당 추천]
제가 인터넷 서핑으로 실내 인테리어나 접근성, 메뉴, 가격 등으로 찾아본 식당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식)
경복궁 인근 석파랑
선릉역 진진바라
대치동 수담 한정식
신사동 한정식 - 가온

(일식)
선릉역 겐지야
신사역 화 일식

(중식)
선릉역 휘닉스


(호텔)
- 롯데호텔 소공동 한식당 무궁화
- 워커힐 지하1층 한정식 온달
-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중식당 당천산

등을 진지하게 고려하다가 제가 선택한 곳은 선릉역-삼성역 라인 테혜란로에 있는 포스코 건물에 입주한 중식당 휘닉스입니다.

[위치]
원래는 석파랑으로 추진하고 싶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한정식을 원하시기도 했고, 식당 자체만으로도 소재거리가 되고, 정원이 딸려 있어서 산책하거나 차를 마시며 얘기하기도 좋을 것 같았거든요. 그러나 처가가 충청도쪽에 본가가 있어서 지방에서 올라와야 하기에 지방접근성도 고려를 하다보니 강남권으로 찾게 되었습니다.

[인테리어]
이곳을 고르게 된  큰 이유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선릉-삼성역 라인에서 가장 높은 건물중의 하나인 포스코 건물 꼭대기층에서 식사를 하게 되어 전망이 좋다는 점입니다. 

(대략 요런 뷰가 나옵니다)

룸도 여러개가 있는데 예약을 빨리 해서 그런지 가게의 룸중에서 제일 좋다는 불로초룸을 예약하였습니다. 매니저의 말에 따르면 불로초룸에서 포스코의 회장님도 가끔씩 오셔서 행사를 하시기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상견례날 대화소재로 써먹었습니다.

아마 야경이 매우 멋지지 않을까 생각은 해봅니다만 저희는 점심식사를 해서....그래도 선정릉도 멀리 보이고 강남대로를 내려다 보는 뷰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면서도 화려함이 곳곳에 숨어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도코노마 삘이 약간 나는 꽃장식)

(화려한 중국 스타일 식기)

내부 인테리어는 흠잡을곳이 없게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핵심 포인트는 위에 보이는 수족관입니다. 포스코 건물에 들어서면 지하1층부터 2층까지 3층 높이로 있는 이 수족관이 눈에 확 들어오죠. 이번 상견례 참가자 중에 2살배기 아이가 있어서 아이가 중간에 떼를 쓰면 호기심을 돌릴만한 그런걸 찾고 있었는데 마침 이 수족관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것 같았고, 어른들에게도 딱딱하기만한 자리가 아니라 재밌는 나들이가 될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네요. 상견례끝나고 단체로 기념촬영도 하고, 아기는 수족관을 구경하느라 집에도 안가려 했다죠 ^^;;

[메뉴]
사실 제가 중화요리를 엄청 좋아라합니다[......] 가격과 메뉴는 휘닉스 홈페이지(http://www.posco19fl.co.kr/)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가격은 호텔급보다는 저렴하고 런치메뉴가 따로 없다는건 살짝 아쉽지만 나름 적절한 가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포스코 임직원은 10% DC가 있고, 카드에 따라서는 제휴되는 카드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월별 프로모션이 있어서 저희같은 경우는 탕수육 메뉴를 추가로 받았었어요. 엌;; 오랜만에 들어갔더니 상견례 예약고객에게는 하우스 와인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있군요;;

사진은 물론 찍지 못했습니다;; 제가 아무리 포스팅거리에 눈을 불을 켜고 찾아다닌다 해도 상견례 자리에서까지 카메라로 음식사진을 찍기는 춈...^^;;;

여튼 꽤나 고민을 많이 했던 상견례였으나 나름 만족스럽게 클리어 했습니다.



다음편은 답례품입니다. 순서가 좀 뜬금없죠? 그래도 갑니다. 물론 돌아올 시기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럼 뿅!

핑백

  • 月虎傳 : [본격 남자 결혼준비기] 0. 서문 2013-09-24 22:11:03 #

    ... ;- 프로포즈하기- 커플링 : 커플링투어편, 공방체험편, 수령편- 상견례 : http://moontiger.egloos.com/3428611- 결혼식장- 플래너 잡기/웨딩박람회- 신혼여행- 한복- 스투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스 ... more

덧글

댓글 입력 영역